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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죽어있는 것입니다

monastery 2026. 6. 22. 14:16

 

살아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죽어있는 것입니다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한국 대주교

 

그리스도께서는 참으로 많은 기적을 베푸셨는데, 그중에는 죽은 자들을 부활시키신 기적도 있었습니다. 사람의 육체가 부활하는 것은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육체적인 부활보다도 영적인 부활에 더 크게 인상받고 감동받아야 합니다. 육체적으로 부활한 사람은 언젠가 다시 죽지만, 영적으로 부활한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부활이 육체적 부활보다 얼마나 더 큰 가치가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영혼이 육체보다 앞서기 때문입니다. 영혼이 죽어있다면, 비록 몸은 건강하고 생명이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실제로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부활이요 생명이신”(요한 11,25) 그리스도를 떠나 사는 사람은, 마음대로 먹고, 마시고, 자기의 죄악 된 욕망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면서, 자기가 건강하게 살아있다고 생각하지, 자신의 영혼이 죽어있음은 깨닫지 못합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영혼이 죽은 채로 살다가 육체도 죽을 때가 오면, 그는 두 번 죽은 채로, 즉 육체적으로도 영적으로도 죽은 채로, 다음 세상에 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부활하여 생명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부활하여 단죄받게 될 것”입니다(요한 5,29 참조). 그리해서 그 사람의 영혼은 자신의 육신을 찾으러 갈 때, 천국에 가서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라, 지옥에 가서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도, 우리 영혼이 병들어 죽진 않을까에 대해 두려워합시다. 그리고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 때 우리의 영혼이 살아 있을 수 있도록, 항상 회개와 고백성사를 통해 우리 영혼을 돌봅시다. 그리하여 우리의 영혼이 가게 될 그곳에서 안식을 찾고 부활을 기다릴 수 있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