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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영성/영적 아버지에게 듣다

저주 대신 복을 빌어 주십시오

 

자신에게 큰 잘못을 저지르거나 해를 끼친 사람을 저주하면 그 저주는 효력이 있나요?

 

자신에게 불의를 저지른 사람에 대한 저주는 효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과부를 중상모략하거나 그녀에게 잘못을 저질렀을 때, 화가 난 과부가 그 사람을 저주하면, 그 사람에게는 매우 나쁜 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는 사고를 당할 수도 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말에는 정말로 힘이 있습니다.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어떤 말을 하며 살 것인지는 정말 중요한 영적인 문제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로는 "저주하지 말고 복을 빌어주십시오."(로마 12,14)라고 말했습니다. 저주는 저주를 받은 사람뿐만 아니라 저주를 내린 사람에게도 해를 끼칩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에 대한 분노를 참을 수 없을 때 저주를 하기 때문에 저주는 분노를 키우고, 악이 자라도록 영양분을 줍니다. 그럼 그 자신도 악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더욱 두려운 것은 남을 저주한 사람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회개하면서 고백성사를 하지 않을 경우 나중에 의로우신 심판관 앞에서 그 모든 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남에게 불의를 저지르지도 말고 남을 화나게 해서는 안 되며, 남이 우리에게 잘못을 해도 저주하지 않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