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필로테이 수녀순교자 (2월 19일)
2020. 8. 29.
어두운 밤하늘에 빛나는 별 오토만 터키가 지배하던 암울한 시대(1528년)에 태어난 성녀께서는 마치 빛나는 별처럼, 압제받던 아테네 시민들에게 하느님의 자비를 비춰주었으며, 위험에 처한 수많은 영혼들을 정의와 구원의 길로 인도하였다. 귀족 가문인 베니젤루(Venizelou) 집안에서 그 어머니의 오랜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얻은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고행과 금욕 그리고 관상(觀想 contemplation) 생활에 특별한 관심을 나타내 보였다. 그러나 열두 살이 되자, 부모들이 힘들게 청원하여 얻은 상속녀로서 성녀의 결혼은 본인의 뜻과는 무관하게 이루어졌다. 남편은 거칠고 폭력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이어서 성녀를 부당하게 학대하였다. 그러나 성녀는 이 모든 것을 인내로 견디면서 그가 새로운 사람이 되도록 해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