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하고 한결같은 결정
만약 당신의 영혼을 구원하고,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원한다면, 당신의 무기력을 떨치고 일어서서 십자 성호를 그으면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이라고 말하십시오.
믿음은 경건한 생각으로부터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부터 옵니다. 언어와 사색을 통해 하느님에 대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신앙생활의 경험을 통해 그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신선한 공기를 안으로 끌어들이려면 창문을 열어야 하고, 일광욕을 하려면 햇볕 속으로 나가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성 교부들은 우리가 그저 편안히 앉아 기다리면서 절대로 목적을 달성할 수는 없다고 가르칩니다.
어쩌면 당신은 세상적인 것들에 빠져 있든가 아니면 그것들에 속박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언제라도 늦지는 않습니다. 아브라함이 그의 나이 75세에 고향을 떠났다든지, 오후에 온 사람이 아침에 온 사람과 같은 품삯을 받는다는 성서 구절은 무의미하게 쓰인 것이 결코 아닙니다.
세례를 받았을 때 이미 보이지 않는 당신의 영혼의 적들을 대항하여 싸워야만 한다는 책임이 지워졌습니다. 지금이라도 그것을 느끼십시오.
당신은 충분히 시간을 헛되이 보냈습니다. 무관심과 괴로움으로 귀중한 시간을 낭비해 왔습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당신은 세례를 통해 받은 순결을 비참하게 더럽혔습니다. 자, 그러니 지체하지 말고 일어나십시오. 당신의 결정을 오늘 밤이나 내일까지 혹은 지금하고 있는 일이 끝날 때까지 미루지 마십시오..
지금 이 시간이 아니라 당신이 결심한 바로 이 순간, 낡은 당신 자신을 버리고 새 목적과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새 생활을 시작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이는 것이 유익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어나서 두려움 없이 이렇게 말하십시오.
'하느님, 지금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무엇보다도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하느님의 도움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새로운 결정을 향해 나아가고, 뒤를 돌아보지 마십시오.
우리는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 기둥이 된 롯의 아내를 통해 중요한 것을 깨우칠 수가 있습니다.(창세기 19,26 참조)
하늘나라를 향해 당신은 지금부터 모든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