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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신앙/신앙 탐구

사제(신부)의 제의(祭衣)

 

사제(신부) 제의

 

  1. 스티하리온 (속옷) - 보통 흰색이나 미색 계통의 색깔로 제작하며, 영적인 정결과 기쁨을 상징한다.
    착용하면서 다음과 같이 기도한다. “나의 마음은 주님 생각에 기뻐 뛰나이다. 주는 구원의 빛나는 옷을 나에게 입혀 주셨고 정의가 펄럭이는 겉옷을 둘러 주셨나이다.”(이사야 61,10)

  2. 에피트라힐리온 (영대) - 하느님의 은총을 전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 영대 끝에 달린 두 줄의 술은 살아있는 신자들과 안식한 신자들의 영혼을 걸머졌음을 상징하며, 그 영혼들을 구원으로 인도할 책임이 있음을 상기시킨다. 그러므로 사제가 고백성사나 특별한 기도를 드릴 때 영대를 신자의 머리에 씌우고 축복하는 것이다.
    다음과 같이 기도하며 영대를 목에 걸친다. “당신 사제들에게 은총을 내리시는 하느님은 찬미받으소서. 주의 은총은 아론의 머리에서 수염 타고 흐르는, 옷깃으로 흘러내리는 향긋한 기름 같나이다." (시편 133,2)


  3. 에삐고나티온 - 사각형 모양으로 성령의 검을 상징하며, 최후의 만찬 때에 주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닦아 주신 수건을 의미한다. 주교와 고백 성사권을 수여받은 신부들이 오른쪽 허리에 착용한다. 
    착용하면서 다음과 같이 기도한다. “능하신 이여, 허리에 칼을 차고 보무도 당당하게 나서시옵소서. 진실을 지키고 정의를 
    우소서. 당신의 오른팔 무섭게 펼치시라.”(시편 45,4~5)

  4. 조니 (허리띠) - 허리에 두르는 띠는 언제나 봉사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미가 있다. 착용 기도는 다음과 같다. “하느님은 찬미받으소서. 나에게 힘을 입혀 주시어 나무랄 데 없이 살게 해 주셨나이다.” (시편 18,33)

  5. 에삐마니키온 (수대) - 강함과 순종을 상징. (그리스도께서 본디오 빌라도 앞으로 끌려가실 때 손을 묶인 것처럼) 그리스도를 섬길 준비를 한다는 의미가 있다.
    착용 기도는 다음과 같다. 오른쪽 팔목에 끼면서, "주여, 주의 오른손이 힘차 영광스럽나이다. 주여, 주의 오른손이 원수를 짓부수셨습니다. 무서운 힘으로 주는 적수를 꺽으셨습니다.(출애굽 15,6~7)
    왼쪽 팔목에 끼우면서, "주의 손이 손수 나를 빚으셨으니 깨우침을 주소서. 주께서 명하신 것을 항상 또 영원히 가르쳐 주소서.(시편 119,73)


  6. 펠로니온 (겉옷) - 주님께 입혔던 자홍색 용포(요한 19,2 참조)를 상징하며, 겸허한 사제의 수덕을 의미한다.
    다음과 같이 기도하며 착용한다. 
    “주여, 주의 사제들은 정의의 옷을 펄럭이고 주를 믿는 자들 입에서는 기쁨의 환성이 이제와 항상 또 영원히 터지게 하소서.” (시편 132,9) 

  7. 십자가 - 교회 운영의 책임을 수여받은 사제가 패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