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빵
('불멸의 양식'에서 발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에 계실 때 신성한 감사성사에 대해 수없이 반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최후의 만찬을 드시며 신비의 성사를 가르치시던 저녁보다 훨씬 이전부터 예수님께서는 이미 기적과 비유로써 이를 암시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두 개의 특이한 비유로서 앞으로 그가 주실 신비로운 이 음식에 대해 세상 사람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준비시켰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늘나라의 왕께서 사람들을 초청하여 불멸의 음식을 주신다는 것을 보여주는 큰 잔치의 비유와 포도나무의 비유입니다.
그러나 특히 큰 의미가 있는 가르침은 빵이 수없이 불어나는 기적이 일어난 다음 날에 구세주께서 말씀하신 요한복음 6장에 기록된 가르침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바로 생명의 땅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도 않고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주님께서는 하느님으로서 당신의 임무에 관해 말씀하시고 나서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의미심장한 결론을 맺으셨습니다. "나는 생명의 땅이다. 너희의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다 죽었지만, 하늘에서 내려 온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누구든지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곧 나의 살이다. 세상은 그것으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이 말씀을 듣고 유다인들은 그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기 시작했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내어줄 수 있단 말인가?"
그들의 마지막, 이 질문은 그리스도에게 다음과 같은 더욱 중요한 진리를 밝힐 기회를 주었습니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만일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너희 안에 생명을 간직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며 내가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이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며 내 피는 참된 음료이기 때문이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