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예언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해 예언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예언들이며, 무엇을 이야기합니까?
일반적으로 구약은 구세주 -그리스도의 오심을 사람들에게 준비시킨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구약의 많은 사건은 그리스도께서 사람으로 탄생하시고, 가르치시고, 구원의 사역을 성취하실 것에 대해 미리 예시하고 있고, 또 구약의 많은 예언자가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언했습니다.
여기서는 마태오 복음에서도 언급되고 있는 몇 개의 중요한 예언들에 대해서만 알아보겠습니다. 구약의 이러한 예언의 암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진정한 메시아이심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 메시아는 유다의 가문(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중의 하나)에서 올 것입니다. 야곱이 예언하였습니다. :
"왕의 지팡이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지휘봉이 다리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리라. 참으로 그 자리를 차지할 분이 와서 만백성이 그에게 순종하게 되리라."(창세기 49,10)
그래서 유다 가문에 속한 요셉과 동정녀 마리아는 유다 가문의 다른 사람들처럼 똑같이 베들레헴에 가서 호구조사를 했던 것입니다. - 메시아는 예언자인 다윗 왕의 후손일 것입니다. :
"주께서 다윗에게 하신 맹세, 어길 수 없는 진실된 맹세, '네 몸에서 난 후손을 너에게 준 왕좌에 앉히리라.'"(시편 132,11) - 미가는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
"유대의 땅 베들레헴아, 너는 결코 유대의 땅에서 가장 작은 고을이 아니다.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될 영도자가 너에게서 나리라."(마태오 2,6 / 미가 5,2) - 이사야는 메시아의 어머니가 동정녀일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마태오 1,23 / 이사야 7,14) - 메시아가 탄생할 때 빛나는 별이 솟아오를 것입니다. :
"야곱에게서 한 별이 솟는구나."(민수기 24,17)라고 발람이 메소포타미아에서 예언하였습니다. 이러한 전통이 사람들에게 전달되어서 별들의 움직임에 관심을 가지고 하나의 빛나는 별이 나타나면 큰 왕이 탄생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동방의 박사들도 빛나는 별을 보고 그들이 기다리던 유대의 위대한 왕이 탄생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귀한 선물들을 준비하고 경배하러 갔던 것입니다. - 메시아가 탄생하면 중요한 인물들이 귀한 선물을 바칠 것입니다. :
"세바와 스바의 왕들이 예물을 바치며"(시편 72,10) - 그리스도가 탄생한 후 유아들이 학살당할 것입니다. :
"라마에서 들려오는 소리, 울부짖고 애통하는 소리, 자식 잃고 우는 라헬, 위로마저 마다는구나!"(마태오 2,18 / 예레미야 31,15; 38,15)
(라헬은 베냐민의 어머니로서 베들레헴에 정착하여 살았었습니다. 그래서 헤로데가 학살한 베들레헴 일대의 사내아이들의 어머니들을 대표하여 표현하였던 것입니다.) - 하느님의 지시에 따라 이집트로 피난 갔다가 왔습니다. :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마태오 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