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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영성/영적 아버지에게 듣다

우리는 하느님을 볼 수 있나요?

 

 

하느님이 존재하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눈으로 볼 수가 있나요?

 

우리의 육신의 눈으로는 물질적인 것들만 볼 수 있지 물질로 이루어지지 않은 영적인 것들은 볼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성서에 기록된 것처럼(요한 4,24 참조) 하느님은 영적인 분이시므로 우리는 눈으로 하느님을 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재림하실 때 우리가 영적이며 썩지 않는 영원한 몸으로 부활하게 되면, 역시 성서의 말씀과 같이(요한 1서 3,2 참조) 우리는 주님의 참모습을 뵙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데, 이는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 때 깨끗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을 뵙게 될 것이다"(마태오 5,8)라고 주님께서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비록 우리가 하느님의 모습을 직접 볼 수는 없지만, 사랑의 주님께서 인간으로 태어나셔서 이 땅에서 33년간 생활을 하셨기 때문에 주님의 삶과 기적과 가르침을 통해서 우리는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 수 있습니다. "나를 보았으면 곧 아버지를 본 것이다. …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요한 14,9~10) 주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사도 바울로는 비록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하느님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우리에게 설명해 줍니다. 로마서 1,19~20 다시 말해서 하느님은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분이시지만 하느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 하늘과 땅 그리고 만물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지혜와 섭리를 깨달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