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뿌리는 사람
인내심이 없는 한 젊은이기 꿈을 꾸게 되었는데, 한 천사가 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팔고 있었습니다.
젊은이는 천사에게 “제가 원하는 것은 이 세상에 평화가 오고, 괴로움, 질병 그리고 빈곤이 없어지는 것입니다.”라고 하자 천사는 “이곳에서는 열매를 파는 곳이 아니라 다만 씨앗을 팝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거대한 나무라도 조그마한 씨앗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행위와 말은 마음속에 심어진 조그마한 씨앗에서 나온 것입니다.
생각을 심으면 행위를 얻게 되고,
행위를 심으면 습관을 얻게 되며,
습관을 심으면 인격을 얻게 되며,
인격을 심으면 운명을 얻는다고 합니다.
조그마한 씨앗의 능력은 대단합니다. 아스팔트 차도에서도 씨앗은 새싹을 냅니다. 우리가 심고 있는 사랑의 씨앗, 미움의 씨앗, 탐욕의 씨앗, 분노의 씨앗 그리고 허영의 씨앗은 대단한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진리의 말씀을 씨앗에 비유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씨앗입니다. 하느님의 씨앗을 마음속에 심을 때에 하느님의 능력이 돋아납니다. 만일 하느님의 씨를 심어도 새싹이 나지 않는다면 씨에 잘못이 있는 것이 아니라 씨를 받아들인 마음에 잘못이 있습니다.
주님은 마음을 땅에 비유하셨습니다. 길바닥 같은 땅, 바위와 같은 땅, 가시덤불이 쌓인 땅 그리고 좋은 땅이 있습니다. 좋은 땅에 씨를 심는 사람은 바르고 착한 사람 마음으로 말씀을 잘 듣고 간직하여 꾸준히 열매를 맺는 사람입니다. (루가 8,15 참조)
버려진 황무지를 기름진 옥토로 만들기 위해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