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촛불이 할 수 있는 것
(아타나시아 봉사자)
저녁이 되었다. 한 남자가 작은 초를 가지고 나선형으로 된 긴 계단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어디로 가는 건가요?” 초가 물었다.
“배가 항구로 가는 길을 비추기 위해 탑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하지만 항구에 있는 어떤 배도 이 빛을 보지 못할 거예요. 내 불꽃은 너무 작아서...” 초가 말했다.
“네 불꽃은 비록 작지만, 할 수 있는 대로 환하게 계속 타오르기만 해. 그리고 나머지는 내게 맡겨.” 남자가 말했다.
계단 꼭대기에 다다르자, 남자와 초는 커다란 등잔 쪽으로 같다. 남자는 작은 초로 등잔에 불을 붙였다. 그러자 곧바로 등잔 뒤에 있는 잘 닦아서 윤이 나는 거대한 거울이 등잔에서 비추이는 광선을 반사하였고, 그 빛은 수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근방과 깊은 바닷속에까지 퍼져나갔으며, 배들과 여행자들을 위한 길을 비추었다.
이처럼 작은 초가 엄청나게 큰 불꽃이 타오르게 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위한 길을 가리켜주듯이, 비록 여러분 자신은 충분히 실감하지 못할지라도 여러분의 따뜻하고 선한 본보기라는 작은 불꽃이 많은 사람들의 삶과 관점, 운명을 바꿀 수 있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빛이 아무리 작더라도 상관하지 말고 주위의 사람들에게 빛이 되라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불꽃같은 것일지라도 배를 안전한 항구로 인도하는 유도등처럼 사람들의 정신과 마음을 비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참된 빛이 되기 위해서 먼저 당신은 그리스도의 빛을 당신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참으로 충실한 정교인이어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