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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신앙/교리문답

신앙의 신조 제9조 - 3) 하느님의 은총이 교회와 함께 한다

 

 

"하나인 거룩하고 공번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를 믿나이다."


  • 하느님의 은총이 교회와 함께 한다는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가 있는가?
    먼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그분에게는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시다는 것이다. (요한 1,14 참조)
    에페소 1,22-23에서 사도 바울로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말한 것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하느님께서는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굴복시키셨으며 그분을 교회의 머리로 삼으셔서 모든 것을 지배하게 하셨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만물을 완성하시는 분의 계획이 그 안에서 완전히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20,28에서 에페소의 원로들에게 한 말에서도 알 수가 있다. "여러분은 늘 자신을 살피며 성령께서 맡겨주신 양 떼들을 잘 돌보시오. 성령께서는 여러분을 감독으로 세우셔서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피로 값을 치르고 얻으신 당신의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습니다."

  • 하느님의 은총이 교회에 존재하고 또한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시리라는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가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그의 제자의 말에서 찾을 수가 있다.
    "잘 들어라. 너는 베드로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마태오 16.18)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날 때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마태오 28,20)
    "하느님께서 교회와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세세무궁토록 영광을 받으시기를 빕니다. 아멘." (에페소 3,21)

  • 왜 교회는 하나인가?
    히브리서 13 8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또 영원히 변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라고 하듯이 영적인 몸체 하나에는 머리가 하나 있고 그 머리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하신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에 교회는 하나인 것이다. 머리 하나에 많은 몸체를 가질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회는 성령으로부터 생명력을 갖게 된다.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며 성령도 하나입니다. 이와같이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당신의 백성으로 부르셔서 안겨 주시는 희망도 하나입니다.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고 세례도 하나이며 만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만물 위에 계시고 만물을 꿰뚫어 계시며 만물 안에 계십니다." (에페소 4,4~6)
    교회 일치에 대한 깊은 뜻이 담긴 말은 성 삼위의 일치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요한 17,21에서 교회의 일치를 위해서 기도하시면서 아버지가 아들과 함께하신 것같이 교회도 그들과 함께하여 달라고 하신 것에서 알 수가 있다.
    "아버지 이 사람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이 이 사람들도 우리들 안에 있게 하여 주십시오. 그러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될 것입니다."
    또한, 사도 바울로도 고린토 1서 10,17에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영접하는 것으로서 교회의 일치를 인식하였다.
    "빵은 하나이고 우리 모두가 그 한 덩어리의 빵을 나누어 먹은 사람들이니 비록 우리가 여럿이지만 모두 한 몸인 것입니다."

  • 왜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형성하고 있는가?
    사도 바울로는 고린토 1서 3,10-11에서 교회를 이렇게 표현하였다. "나는 하느님께서 주신 은총으로 능숙한 건축가가 되어 기초를 놓았고 다른 사람은 그 위에 집을 짓고 있습니다. 그러나 집을 짓는 방법에 대해서는 각자가 신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이미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초가 놓여 있으니 아무도 다른 기초는 놓을 수가 없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기에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머리는 있을 수가 없다. 교회는 영원한 머리를 갖고 있음으로 영원히 존재한다. 그러한 머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있는 것이다. 교회의 머리는 교회의 지도자들인 사도들이 아니다. 사도들은 교회의 봉사자로서 높은 직분을 받은 것뿐이다.
    사도 바울로는 골로사이 1,24~25에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기꺼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몸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나는 하느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따라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남김없이 전하기 위해서 교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 교회의 일치를 어떻게 나타내는가?
    믿음의 일치와 예배의 일치 행정의 일치로 나타내는데 그것도 곧 교의와 예식 그리고 행정상의 일치를 말하는 것이다.

  • 믿음과 행정의 일치를 반대하는 자들도 있는가?
    이들은 이단자들과 갈라진 자들 그리고 교회에서 단절된 자들이다.
    교회의 믿음을 반대하는 자들을 이단자들이라 하며 행정에 대하여 반대하는 자들을 갈라진 자들이라고 한다. 그러나 믿음에 대한 교의는 같으나 각 지역의 관습에 의하여 예식에 대해 과히 중요치 않은 다른 부분이 있어도 관대히 묵인하여 준다.

  • 교회의 일치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
    우리 모두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로는 에페소 4,3에서 이렇게 말한다. "성령께서 평화의 줄로 여러분을 묶어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신 것을 그대로 보존하도록 노력하십시오."

  • 신앙의 신조에서 말하는 하나인 교회는 어떤 교회를 가리키는가?
    정교회를 말하는 것이다.

‘신앙의 신조, 제9조’ -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