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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신앙/교리문답

신앙의 신조 제9조 - 5)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

 

 

"하나인 거룩하고 공번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를 믿나이다."


  • 왜 교회가 공번되다고 하는가?
    공번되다는 뜻은 우주 전체를 말하는 것이다.
    교회는 장소와 시대 민족을 초월하나 모든 장소와 시대 민족에 있어 진실한 교인들을 말하는 것이고 세상 모든 곳으로 뻗어 나갈 목적이 있으며 사람들을 차별하지 않고 모두를 받아들여 에페소 1,10에서 말하듯이 되는 것이다. "때가 차면 이 계획이 이루어져서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 믿음과 사랑은 여러분을 위해서 하늘에 마련해 두신 축복에 대한 희망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 희망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진리의 말씀 곧 복음을 받아들였을 때에 이미 들은 바 있습니다. 그 복음은 여러분에게 전해져서 여러분이 하느님의 은총의 말씀을 듣고 그 참 뜻을 깨닫게 되면서부터 열매를 맺으며 퍼져 나갔습니다. 사실 복음은 온 세계에서 열매를 맺으며 널리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골로사이 1,5~6)
    "여기에는 그리스도인과 유다인, 할례 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 타국인, 야만인, 노예, 자유인 따위의 구별이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전부로서 모든 사람 위에 군림하십니다." (골로사이 3,11 )
    "그러므로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갈라디아 3,9)

  • 거룩하고 공번된 교회에는 어떤 특권이 주어지는가?
    죽음의 권세도 감히 어쩌지 못함. "잘 들어라. 너는 베드로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마태오 16,18)
    세상 끝날까지 주님께서 함께하심.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오 28,20) 
    교회 안에 하느님의 영광이 계심. "하느님께서 교회와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세세 무궁토록 영광을 받으시기를 빕니다. 아멘."(에페소 3,21)

  • 누구든지 구원받기를 원한다면 공번된 교회에 속해야만 하는 것인가?
    에페소 5,23에서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몸인 교회의 구원자로서 그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것처럼" 누구든지 구원을 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교회의 일원이 되어야만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갇혀 있는 영혼들에게도 가셔서 기쁜 소식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들은 옛날에 노아가 방주를 만들었을 때 하느님께서 오래 참고 기다리셨지만 끝내 순종하지 않던 자들입니다. 그 방주에 들어가 물에 빠지지 않고 구원을 받은 사람은 겨우 여덟 사람뿐이었습니다. 그것은 오늘날 여러분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세례를 미리 보여 준 것입니다. 세례는 몸에서 더러운 때를 벗기는 것이 아니라 깨끗한 양심으로 살겠다고 하느님께 서약을 하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써 이루어지는 것입니다."(베드로1서 3,19~21)

  • 왜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라고 말하는 것인가?
    왜냐하면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로부터 권한을 받은 사도들에 의하여 계승됐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로는 에페소 2,19~20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제 여러분은 외국인도 아니고 나그네도 아닙니다. 성도들과 같은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입니다. 여러분이 건물이라면 그리스도께서는 그 건물의 가장 요긴한 모퉁이 돌이 되시며 사도들과 예언자들은 그 건물의 기초가 됩니다."
    "그 도성의 성벽에는 열두 주춧돌이 있었는데 그 주춧돌에는 어린 양의 열두 사도의 이름이 하나씩 적혀 있었습니다."(요한묵시록 21,14)
    "그리고 하늘에는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한 여자가 태양을 입고 달을 밟고 열 두개 달린 월계관을 머리에 쓰고 나타났습니다."(요한묵시록 12,1)

  •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라고 부르는 것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사도들의 가르침과 전통을 지키며 사도들의 가르침과는 다른 잘못된 가르침을 멀리하게 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로는 데살로니끼 후서 2,15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러므로 교우 여러분 굳건히 서십시오. 그리고 우리가 전한 말이나 써 보낸 글을 통해서 여러분에게 가르쳐 준 전통을 굳게 지키십시오."
    "이단자는 한 두 번 경고해 보고 그래도 말을 듣지 않거든 그와 관계를 끊으시오."(디도 3,10)
    "복종하지 않는 자들과 쓸데없는 토론을 일삼는 자들과 속이는 자들이 많이 있는데 유다교에서 넘어온 교인들 가운데 그런 자들이 특히 많이 있습니다."(디도 1,10-11)
    "그래도 그들이 말을 듣지 않거든 교회에 알리고 교회의 말조차 듣지 않거든 그를 이방인이나 세리처럼 여겨라."(마태오 18,17)

  • 어떤 교회 제도에 의하여 사도 전승을 지켜 왔는가?
    교회의 고위 성직 제도에 의해서이다. 가시적인 교회는 주님께서 세 가지 직분을 갖추셨던 것과 같이 행정적인 제도가 필요하였다. 즉 거룩한 말씀의 선포와 신비의 성사를 거행할 성직 그리고 행정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열두 사도와 칠십인 제자를 선택하시어 그의 권능을 부여해 주시고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그들을 강하게 하시었던 것이다.(마태오 10,1 루가 10,1 요한 6,71 사도행전 2,1 참조)
    그리고 사도들은 오직 그들을 신뢰하는 주님의 이름으로만 권한을 행세하라고 한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은총으로 사제와 보제의 성직을 다른 사람에게 부여해 주는 권한을 행하여 사도 계승도 하게 하였다.
    그래서 교회는 성직자와 평신도 고위 성직자와 봉사자로서 분류되어 있다. 고위 성직 제도가 존재하였던 사실은 성서의 많은 부분에서 기록되어 있으나 히브리 5,4에서 찾아보기로 한다. "이 영예로운 직무는 자기 스스로 얻는 것이 아니라 아론처럼 하느님의 부름심을 받아서 얻은 것입니다."

  • 정교회의 성직 제도는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가?
    그리스도부터 시작하여 성령의 은총을 입은 사도들이 그를 계승하였고 사도들은 계속하여 그들의 제자들에게 안수하여 권한을 계승하여 주었으며 제자들은 신비의 신품식을 통하여 머리에 손을 얹어 안수하여 성직을 계승하여 주었다.
    "바로 그분이 사람들에게 각각 다른 선물을 은총으로 주셔서 어떤 사람들은 사도로 어떤 사람들은 예언하는 사람으로 어떤 사람들은 전도자로 어떤 사람들은 목자와 교사로 삼으셨습니다. 그것은 성도들을 준비시켜서 봉사활동을 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자라게 하시려는 것입니다."(에페소 4,11~12)

  • 어떤 성직 기관이 모든 교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가 있는가?
    성령의 조명으로 이루어진 세계 공의회이다.

  • 그 이외 어떠한 성직 제도가 있는가?
    총대주교청, 대주교청, 고위 성직 의회

  • 그 이외에 도시와 지역마다 제도가 형성되어 있는가?
    그 밑에는 주교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