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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 이야기/일상 * 화보

세례성사 및 견진성사 소식

 

지난 10월 2일, 오랜만에 수도원에서 세례성사견진성사가 거행되었습니다. '한국 정교회 24인 수호성인' 축일을 맞이하여 김춘일님이 '니끼'라는 세례명으로 주님 안에서 새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주님의 축복으로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하느님의 종 니끼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릅니다."

축성된 기름을 몸에 바름으로써 하느님과 세례 예비자 사이에 평화가 흐르고 하느님의 사랑이 함께 하십니다.

 

 

"하느님의 종 니끼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습니다."

세례성사는 믿음을 받아들인 사람이 물속 깊숙이 세 번 침수함으로써 원죄와 세상에서 지은 모든 죄를 용서받고 영적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 새 삶을 살아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세례 예비자의 건강 문제로 약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마태오 16,24) 

그리스도의 계명을 계속 기억하며 주님께 예속된다는 의미로 십자가를 목에 걸어줍니다.

흰 옷을 입는 것은 세례를 통하여 영혼의 깨끗함과 그리스도인이 살아야 할 순결한 삶을 의미합니다.

 

 

 "성령께서 주신 선물의 날인입니다."

'성 미로'를 바르는 것은 세례 받은 사람을 성령의 은총으로 굳건히 서게 하고 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성령의 은총이 없이는 영적인 삶을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날인'이란 하느님께 속한다는 표식을 받았음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로 인하여 세례 받은 자들은 그리스도를 옷 입듯이 입었도다. 알릴루이야"

촛불을 들고 세례조를 도는 것은 영적인 기쁨을 표현하며, 촛불은 세례자가 받은 거룩한 빛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