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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영성/영성의 샘터

행복한 집

 

행복한 집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대주교)


  • "반석 위에"(마태오 7,24) 지어진 집은 행복한 집입니다. 반석은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기초가 튼튼한 반석 위에 지어진 집에서 사는 사람들은 가정의 행복이 깨지지 않을까 두려워하지 않고 안심하고 살 것입니다.

  • 부모와 자녀가 매일 기도하는 집은 행복한 집입니다. 이런 집은 교회와 마찬가지입니다. 그곳에는 하느님이 머무실 것입니다.

  • 식구들이 유흥업소나 평판이 좋지 않은 장소에 출입하지 않으며 집안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기를 좋아하는 집은 행복한 집입니다. 그곳에는 진정한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

  • 식구들이 “언제나 친절하게 유익한 말을 하고"(골로사이 4,6)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피하는 집은 행복한 집입니다. 그곳에는 평화와 하느님의 축복이 있을 것입니다.

  • 속상한 일이 있어도 참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쉽게 용서하며, 서로 오해가 있더라도 “해질 때까지 화를 풀지 않으면 안 됩니다”(에페소 4,26)라고 말한 사도 바울로의 충고대로 저녁이 되기 전에 화해하는 집은 행복한 집입니다. 그곳에는 언제나 평온함이 넘칠 것입니다.

  • 집안에서 제일 좋은 위치에 그리스도의 성화와 성모 마리아의 성화를 걸어놓은 집은 행복한 집입니다. 시간이 있을 때마다 성화 앞에서 기도를 드리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따뜻한 위로를 얻을 것이며, 일상생활을 하면서 부딪히게 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이길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 식구들이 성경책과 영성 생활에 도움이 되는 책들을 매일같이 읽는 집은 행복한 집입니다. 그곳에는 믿음의 불꽃이 항상 활활 타오를 것입니다.

  • 자녀들이 부모를 존경하며 부모의 말에 순종할 뿐만 아니라, 부모를 본받아야 하는 덕의 모범으로 여기는 집은 행복한 집입니다. 아이들은 그곳에서 거룩함에 대해 배우게 될 것이며, 이런 집은 천국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