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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영성/영적 아버지에게 듣다

세상의 종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언젠가는 종말을 맞이하나요?

 

신약성서는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예고하고 있습니다.

  1. 주님께서는 "그런 재난의 기간이 지나면 곧 해가 어두워지고 달은 빛을 잃을 것이며 별들은 하늘에서 떨어지고 모든 천체가 흔들릴 것이다. "마태오 24,29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 사도 베드로는 "그 날에 하늘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사라지고 천체는 타서 녹아 버리고 땅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은 없어지고 말 것입니다." 베드로 후 3,10 라고 말했습니다.
  3. 또한 사도 바울로는 "우리가 보는 이 세상은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고린토 전 7,31 라고 말했습니다.

위의 말씀들로부터 우리는 이 세상과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과 해와 하늘에 있는 수많은 별들이 언젠가는 지금의 특성과 속성을 잃게 되고, 하느님의 창조적인 힘에 의해 새로운 모습을 갖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이 세상이 하느님의 불에 의해 타서 녹아버리고 나면 하느님의 성령이 이 세상에 새로운 모습을 주시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 사도는 "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이전의 하늘과 이전의 땅은 사라지고 바다도 없어졌습니다." 요한묵시록 21,1 라고 기록한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도 "우리는 하느님의 약속을 믿고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베드로 후 3,13 라고 기록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은 완전히 없어지지 않으며, 다만 그 모습이 바뀌어 보다 새롭고, 보다 아름답고, 보다 영적인 세상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