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가 소망을 얻는 중간 역할을 한다는 것을 하느님의 말씀에서 증거하고 있는가?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청하는 것을 들어주시겠다고 말씀하시면서 희망과 기도를 연결시키셨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이루어 주겠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들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다 내가 이루어 주겠다." (요한 14,13~14) - 기도란 무엇인가?
"하느님과 인간과의 결합"이라고 성 요한 클리막스는 말하고 있고 "기도는 크신 하느님을 작은 가슴에 내려오게 하고 작은 가슴을 크신 하느님에게 올라가게 해 준다."하고 신학자인 갈미리스는 말하고 있다. - 그리스도인은 기도를 하면서 무엇을 말하여야 하는가?
먼저 그분의 완전함과 영광에 대한 찬양을 해야 하며 둘째로 그분의 자비에 감사해야 하고 셋째로 필요한 모든 것을 청해야 한다. 이렇게 세 가지 형태로서 기도를 할 수가 있다: 찬양과 감사 그리고 청함. - 기도할 때에 말없이 해도 되는가?
마음과 정신으로 하는 기도는 '내적인 기도'라고 부르며 말로 표현하고 경건한 믿음을 나타내는 것을 '외적인 기도'라고 말한다. - '내적인 기도' 없이 '외적인 기도'를 할 수가 있는가?
할 수가 있다. 한 사람이 말로 기도를 할 적에 그가 말하는 것에 주의하지 않고 함께 하지 않을 때 가능하다. - 마음이 함께하는 '내적인 기도'없이 '외적인 기도'를 주님께서 들어주시는가?
안 들어주신다. 그러한 기도는 들어 주시지도 않고 하느님의 은총도 얻을 수가 없다. 구약시대부터 하느님께서는 그러한 기도가 헛되다는 것을 말씀하셨다. "이 백성은 말로만 나와 가까운 체하고 입술로만 나를 높이는 체하며 그 마음은 나에게서 멀어져만 간다. 그들이 나를 공경한다 하여도 사람들에게서 배운 관습일 따름이다." (이사야 29,13)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여도 마음은 나에게서 멀리 떠나 있구나! 그들은 나를 헛되이 예배하며 사람의 계명을 하느님의 것인 양 가르친다."(마태오 15,8-9) - 말로 하는 '외적인 기도'없이 '내적인 기도'만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이것은 마치 "인간은 육신 없이 영혼만으로 충분하지 않은가?"하고 묻는 것과 같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육신과 영혼으로 구성되기를 원하셨다. 마찬가지로 '외적인 기도' 없이 '내적인 기도'로 충분하지 않은가?라고 묻는 것도 이와 같은 것이다.
우리는 영혼과 육신을 갖추고 있으므로 "하느님께서는 값을 치르시고 여러분의 몸을 사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자기 몸으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 내십시오."(고린토 1서 6,20) 하느님께 감사해야 하겠다.
"이 독사의 족속들아! 그렇게 악하면서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겠느냐? 결국 마음에 가득 찬 것이 입으로 나오는 법이다." (마태오 12,34)
우리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몸짓과 말로써 기도를 하셨다. 그는 때때로 눈을 하늘로 쳐다보고 또는 무릎을 꿇고 얼굴을 땅에 대곤 하셨다.(고린토 1서 6,20. 마태오 12,34. 요한 17,1. 루가 22,41. 마태오 26,39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