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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신앙/교리문답

주의 기도 : 둘째 청원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둘째 청원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 '하느님의 나라'는 어떤 것인가?
    사도 바울로가 말하듯이 교회에서 존재하는 은총의 나라인 것이다. "하느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을 통해서 누리는 정의와 평화와 기쁨인 것입니다."( 로마 14,17)

  • 그러면 그 나라가 아직 오지 않았는가?
    은밀히 내부에 와 있다. "하느님 나라가 언제 오겠느냐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질문을 받으시고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하느님 나라가 오는 것을 눈으로 볼 수는 없다. 또 '보아라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고 말할 수도 없다. 하느님 나라는 바로 너희 가운데 있다."(루가 17,20-21)
    하느님의 나라는 바로 그리스도의 교회인 것이다.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라고 말하면서 모든 세상에 교회가 퍼지기를 기원하고 공번되기를 표현하는 것이다.

  •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라는 청원에서 또 다른 의미를 찾아 볼 수가 있는가?
    이 청원에서 우리는 그의 영광스러운 나라에 그리스도인들을 데려가기 위하여 세상에 다시 오실 그리스도의 재림을 생각할 수가 있다. 이렇게 말로 청원하면서 그리스도와 항상 함께하기 위한 바람을 표현하는 것이며(필립보 1,23) 그의 영광스러운 나라를 맞이하기 위하여 그리스도의 오심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또한 이 청원은 악마가 아닌 주님의 나라에 동참하고자 하는 우리의 바람을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