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교회 신앙/교리문답

주의 기도 : 다섯째 청원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듯이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시고"

 

다섯째 청원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듯이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시고"


  • '우리의 잘못을'이라는 표현은 무슨 뜻인가?
    그 뜻은 우리의 죄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 왜 우리의 죄들을 '잘못들'이라고 말하는 것인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들을 다시 하느님께 되돌려 주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은 하느님의 뜻과 법에 속해야 하며 만일 그렇게 하지 않고 죄를 짓는다면 그의 정의로움에 죄를 짓는 자들이 되는 것이다.

  • 우리에게 '잘못한 자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우리를 사랑하지 않으며 악을 행하고 하느님의 법에 따라 살아가지 못하게 하는 사람들이다.

  • 하느님은 정의로운 분이신데 어떻게 우리에게 잘못한 이들을 용서하고 나무라지 말라고 하시는가?
    예수님께서 중재자가 되시어 용서해야 하는 것이다.
    "하느님은 한 분뿐이시고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중재자도 한 분뿐이신데 그분이 바로 사람으로 오셨던 그리스도 예수이십니다. 그분은 자기 자신을 모든 사람을 위한 대속물로 바치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느님의 뜻을 적절한 시기에 분명히 나타내 주셨습니다."(1디모테오 2,5~6)

  • 만약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이들을 용서하지 않고 우리의 죄들을 용서해 달라고 하느님께 청한다면 어떤 결과가 있을 것인가?
    우리의 죄들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잘못을 용서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마태오 6,14~15)

  • 왜 하느님께서는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우리도 용서해 주시지 않는 것인가?
    왜냐하면 하느님의 자비에 대하여 부족하고 악한 자들임을 보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듯이'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모든 사람에 대하여 악과 미움 대신에 평화와 사랑을 갖게 해달라고 특별히 기도해야 한다.
    "그러므로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에 너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형제가 생각나거든 그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그를 찾아가 화해하고 나서 돌아와 예물을 드려라."(마태오 5,23~24 )

  • 그러나 만약 화해하려고 해도 만나기 어렵고 거절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러한 예는 모든 것을 보시는 하느님 앞에서 우리의 마음이 상대방과 충분히 화해하였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여러분의 힘으로 되는 일이라면 모든 사람과 평화롭게 지내십시오." (로마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