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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신앙/신앙 탐구

거룩한 전승

 

거룩한 전승


우리 교회가 간직하고 있는 진리와 교리 중에는 글로 쓰인 가르침 이외에도 사도들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승이라는 것이 있다. 

그러므로 글로 쓰인 가르침과 마찬가지로 이 전승 역시 우리의 믿음을 위하여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법에 대해서 별로 아는 것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아무도 이 사실을 반대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아무리 글로 쓰이지 않은 관습을 버리려고 해도, 아무리 이 전승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고 해도,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복음의 본질에 손상을 주게 되며 이 가르침을 이름뿐인 뜻 없는 것으로 변경시킬 따름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은총을 받기 원하는 사람들이 성호를 긋는 것은 누가 가르쳐 준 것인가? 

성찬에 사용하는 빵과 축복의 잔을 거룩하게 하는 것에 대하여 성인들 중에서 누가 그것을 글로 남겨놓은 사람이 있는가? 

사도들의 가르침에 대해서 또 복음서의 가르침에 대해서 우리는 이 쓰이지 않는 가르침 즉 전승으로 인하여 더욱 잘 알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