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식의 의미
수도자 성 안티오코스는 주님께서 가르치신 금식에 대해 이렇게 가르친다.
“금식은 끼니를 건너는 것뿐만 아니라 먹어야 할 때도 적게 먹으며, 좋아하는 음식을 삼가고 간단하게 먹는 수련입니다. 또한 금식은 일정기간 먹지 않다가 먹을 때에는 정신없이 먹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 금식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성 대 바실리오스의 금식에 대해 이렇게 가르친다.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금식을 합시다. 음식의 금식만이 아니라, 육정의 금욕도 합시다. 참된 금식은 모든 악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혀를 조심하고, 분노하지 말고, 육신의 욕망을 물리치고, 남을 헐뜯거나 거짓을 하지 말고 하느님과의 약속을 어기지 맙시다. 이렇게 모든 사악을 멀리할 때 그 금식은 진정한 것이며 하느님께서 받아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