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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영성/영적 아버지에게 듣다

우리가 주님께 바칠 선물은 회개입니다

 

동방 박사들은 아기 예수님께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성탄절에 우리는 주님께 무슨 선물을 드려야 할까요?

 

4세기의 교부이신 예로니모스 성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봅시다. 어느 날 성인이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신 베들레헴의 동굴로 찾아가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리면서 "주여, 제가 당신의 탄생에 무슨 선물을 드릴까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로니모스야, 네가 지은 죄를 내게 바치면 내가 그 죄들을 깨끗하게 씻어주겠다"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고 합니다. 이 사건 이후 예로니모스는 진심으로 회개를 했고 자신의 일생을 주님께 바쳤으며 결국 성인으로 추대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서 가장 받고 싶으신 선물은 바로 고백 신부 앞에서 우리가 진심으로 참회하면서 죄를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하시고 또 거룩하게 해 주시기 위해 하느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와 우리 이웃들과 화해를 하고 나면 우리는 성탄절 날 성당에 모여 경배의 유향을 주님께 바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천사들과 함께 주님을 찬양하면서 주님의 은혜를 진심으로 감사 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방 박사들이 바친 황금 대신에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 굶주린 사람들, 병자들, 고아들이나 홀로 계시는 노인들에게 우리가 줄 수 있는 도움을 드려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오 25,40)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