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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영성/성인의 가르침

차별 없는 사랑 (신학자 성 그레고리오스 +390)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피조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만드셨습니다.

모두에게 똑같이 태양이 떠오르게 하셨고, 의로운 사람이나 악한 사람 모두에게 비를 내려 주십니다. 또한 깨끗한 샘, 강과 숲을 만드셨고, 광활한 들판과 여러 종류의 나무를 만드셔서 그 열매를 먹고 모든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풍성한 선물을 주심으로써 피조물들에게 당신의 차별 없는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를 남용하였고 창조주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질병, 배고픔, 가난, 전쟁, 범죄와 같은 불행들을 겪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자유와 풍요는 하느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오며, 하느님의 명령을 어기면 가난과 구속이 올뿐이라는 사실을 인간은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인간들 사이의 관계가 깨지고, 힘센 자들이 약한 자들을 이용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사랑과 정의가 넘쳐 흐르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