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를 읽어보면 예수님을 여러 가지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데, 이 이름들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이 주제에 대해 성 요한 크리소스톰은 다음과 같은 명쾌한 해석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 왜 예수 그리스도는 '길' (요한 14,6)이라고 불려집니까?
그것은 이 길을 통해,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가 하늘에 계신 우리의 아버지께로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한 것입니다. - 왜 '진리' (요한 14,6)라고 불려집니까?
이 진리로 사탄의 거짓과 우상숭배자들의 기만이 드러나게 되고 진리의 하느님과 그분의 참 가르침이 알려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 왜 '바위' (고린토 전 10,4)라고 불려집니까?
주님에 대한 우리의 믿음이 얼마나 유용하고, 얼마나 강하고, 흔들림이 없는지를 가르쳐 주기 위한 것입니다. - 왜 '기초' (고린토 전 3,11)라고 불려집니까?
물질이나 영적으로 모든 것을 지탱하고 떠받치고 있는 분이 바로 그리스도이심을 가르쳐 주기 위한 것입니다. - 왜 '뿌리' (요한 묵시록 22,16)라고 불려집니까?
주님과 하나가 되고 주님으로부터 영적 양분을 흡수할 때만, 영적으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한 것입니다. - 왜 '목자' (요한 10,11)라고 불려집니까?
주님께서 우리를 보살펴 주시고 보호해 주시고 필요한 모든 것들을 제공해주시기 때문입니다. - 왜 '양' (사도행전 8,32)이라고 불려집니까?
우리를 위해 희생되셨고, 주님의 이 희생으로 인해 우리들의 죄가 용서되었기 때문입니다. - 왜 '생명' (요한 14,,6)이라고 불려집니까?
죄로 인해 영적으로 죽은 우리를 주님과 함께 부활시키셨기 때문입니다. - 왜 '빛' (요한 8,12)이라고 불려집니까?
우리들을 우상숭배와 오류의 어둠에서 벗어나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 왜 '예수'라고 불려집니까? (히브리어로 이 단어는 구원이라는 뜻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죄와 고통과 죽음에서 구원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 왜 '그리스도'라고 불려집니까?
주님은 예언자들이 예언한 기름 부음 받은 메시아라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 이름들만 가지고도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고,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주님의 사역이 어떤 것인지 드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