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는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을 뵙게 될 것이다."(마태오 5,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나는 마음이 자주 더러워짐을 느낍니다.
마음을 깨끗하게 간직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성서와 교회의 교부들은 이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충고합니다.
- 성서를 주의 깊게 또 자주 읽고 그 의미를 마음에 간직합니다. 시편의 저자는 "당신께 죄를 범하지 않으려고 주신 약속을 마음에 간직하였사옵니다."(시편 119,11)라고 했습니다.
-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혀로 말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즉 우리의 모든 감각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예레미야 예언자는 "죽음이 창을 넘어 들어 왔네"(예레미야 9,20)라고 말했는데, 여기서 창이란 우리의 감각들을 의미합니다.
- 우리 마음을 더럽히고 생각을 흐려놓는 욕정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욕정은 우리에게 참으로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를 판단할 수 없도록 만듭니다.
- 다윗이 그랬던 것처럼(시편 51,10), 우리 마음을 깨끗하게 해 달라고 하느님께 겸손하게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또한 매일 성령 기도를 드립니다. "하늘의 임금이시여, 위로자시여, 진리의 성령이시며 어디에나 현존하시며 온갖 것을 채워주시는 이여. 오시어 우리 안에 머무르시어 우리의 불결하게 된 모든 것을 깨끗하게 하시고 선하신 이여, 우리 영혼을 구해 주시옵소서." - 자주 우리 자신을 살펴보고, 잘못한 일에 대해 사제에게 고백성사를 드립니다.
- 그리고 적절한 준비를 한 후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을 우리 안에 모십니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시고, 우리의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마음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깨끗한 마음속에 머무시면서 이 세상과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기쁨과 행복을 주실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분명 큰 가치가 있는 노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