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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신앙/신앙 탐구

고백성사를 이해합시다

 

고백성사를 이해합시다

(다니엘 나창규 대신부)


     1) 고백성사는 언제 제정되었나? 

     2) 사제는 고백성사에서 어떠한 위치에 있나? 

     3) 고백성사를 받기 위해 특별한 절차가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성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죄에 대하여 하느님은 특별한 언약을 다음과 같이 하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고백하면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고 깨끗하게 하신다."(요한 1서 1,9)

정교회 신자는 회개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모든 죄를 용서받고 청결해집니다.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공동체 한 가운데 서서 자신들의 죄를 고백했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회에 이야기하라'(마태오 18,17) '여러분은 서로 죄를 고백하라.'(야고보 5,16)라고 하신 말씀을 따르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에게 죄를 사하는 권한을 부여하셨습니다. "성령을 받으라. 누구의 죄든지 너희가 용서해 주면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것이고 용서해 주지 않으면 용서받지 못한 채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 10,23) 초대 교회부터 신품성사의 은총으로 교인들의 죄를 고백받고 이를 사해주는 권한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특정한 죄를 지었으면 감추지 말고 성찬예배에 참석하기 전에 고백하라고 교회는 충고합니다. "각 사람은 자신을 살피고 나서 그 빵을 먹고 그 잔을 마셔야 합니다.(고린토 전 11,28)" 그리고 "우리가 먼저 우리 자신을 잘 살핀다면 하느님의 심판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고린토 전 11,31)라고 사도 바울로는 말하고 있습니다.

 

다윗 왕이 죄에 대해 고백한 교훈은 우리에게 큰 지침서가 되고 있습니다. 그가 바스세바와 부정한 관계를 맺고 그녀의 남편을 살해하고 일 년간 숨기고 있었습니다.(사무엘 하 11, 1-12, 13) 그러다가 나탄 예언자를 만나고 나서 가슴 속으로부터 지은 모든 죄를 고백했습니다. 이후 다윗 왕은 구원의 기쁨을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고백성사를 받기 전에 그의 참회록 시편 51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 개인적으로 고백할 수는 없는가?"라고 질문할 수가 있습니다. 성서의 기록은 없지만, 이는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교회 안 대중 앞에서의 고백도 허용되고 있습니다. 자비의 하느님은 죄의 용서를 위해 고백성사(회개의 성사)를 만드셨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고백하는 것이 쉬울 수 있으나 사제 앞에서 하느님께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유익합니다. 이는 사제로부터 충고와 지도 또는 영적인 도움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거룩한 성화 앞에 서서 사제에게 고백성사를 하고 지도와 도움을 받는 것은 우리 삶의 전체를 순결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과 실수를 자각하고 하느님께 모든 것을 고백하는 일은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는 그리스도의 언약을 믿고 선포하는 영성 생활입니다. 고백성사를 통해 우리는 죄로부터 영광스러운 해방을 얻을 수 있다. "어서 돌아가라. 그리고 이제부터는 죄짓지 말라."(요한 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