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우리 애를 키우겠소!
그는 열성적인 교사였습니다.
젊었으며 학식이 있고 점잖았고 검소하고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신학을 공부했으며 자기 주위의 사람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그리스도의 진리를 전하고자 하는 열의가 있었습니다.
그는 아테네에 있는 어느 큰 성당에서 학생회 교리 공부를 맡고 있었습니다. 그 성당의 주임 신부는 그가 적임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교리 공부와 사랑으로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어느 학생이라도 참석하지 않으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관해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그 학생의 집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생인 요한에게도 그렇게 했습니다. 요한의 아버지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 교사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걱정스럽게 무슨 이유로 요한이 학생회에 빠졌는지 물었습니다.
하지만 그 교사가 어떤 대답을 들었는지 아십니까?
“선생, 잘 들으시오, 나는 고위 관직에 있고 학식도 꽤 있는 사람이오. 그러니 내 아이에 대해 방해 같은 것은 받고 싶지 않소이다. 그 아이는 아주 귀한 자식이오. 내가 그 아이를 내게 맞도록 키울 것이오. 학식을 갖추고 존경받는 사람이 되도록 말이오. 더구나 내 아이는 공부도 해야 하고 음악이나 외국어 교습으로 할 일이 무척 많소이다.”
그는 교사에게 말할 여지도 주지 않은 채 무시하는 투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3년이 흘렀습니다.
어느 주일, 성찬예배가 끝났을 무렵 그 아이의 아버지가 성당 둘레를 서성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교사를 보자 그의 곁으로 달려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선생님. 요한을 혹 기억하시는지요? 저, 그 아이의 나이에 맞는 교리 공부는 없습니까? 저, 말이죠... 공부도 그렇고 행동도 그렇고 그 아이가 비뚤어져 가는 것만 같아 우리가 얼마나 걱정하는지 모릅니다.”
교사가 아버지에게 무엇인가를 상기시키려 하자...
그 아버지는 이렇게 말하면서 오열하는 것이었습니다.
“온갖 방법을 다 썼지만, 그 아이를 바로 키울 수가 없었습니다. 무엇인가 꼭 필요한 것이 교회에는 있을 것 같습니다.”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식만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불행히도 많은 부모가 이것을 간과하는 것 같습니다.
자식들을 위한 것이라면 학원이나 외국어 공부나 음악 공부를 위해 아낌없이 돈을 씁니다.
하지만 그들은 한 가지를 잊고 있습니다. 유일하신 분을 말입니다.
사람은 영적인 존재입니다. 영혼은 하느님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그분에 대한 두려움과 그분의 법이 필요합니다.
저명한 교육자들은 어릴 때부터 그리스도교의 진리를 지도해야 한다고 권유합니다.
때문에 교회와 교회 성사들과의 의식적인 관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교리 학교는 거룩한 교회법에 명시되어 있을 정도로 중요한 것입니다.
그것으로 아이들은 그리스도와 교회와 관계를 맺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진리와 구원의 길로 인도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