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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영성/영적 아버지에게 듣다

영혼은 다시 환생하나요?

 

 

어떤 종교에서는 인간이 죽으면 그 영혼이 다른 몸으로 환생한다고 가르칩니다. 우리 정교회는 이것을 인정하나요?

 

윤회 사상은 불교가 생기기 이전에 이미 힌두교에 존재했던 아주 오래된 사상입니다. 윤회 사상은 인간의 영혼이 깨끗하게 정화될 때까지 다른 인간이나 동물들의 몸에 들어가 끊임없이 다시 태어난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교는 이런 윤회 사상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영혼이 어떻게 하면 정화되고 구원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완벽한 진리로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영혼과 육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인간은 다른 모든 피조물들과는 다릅니다. 각 영혼은 하느님께서 짝을 지어주신 자신만의 고유의 육체를 갖고 있습니다. 영혼은 자신의 육체와 더불어 이 세상에서 살면서 발전해 나갑니다. 육체가 자연적인 죽음을 맞이하면 이 결합이 일시적으로 중단됩니다. 육체는 무덤에 죽어 있고, 영혼은 새로운 상태에 대기하고 있다가 주님이 재림하실 때 부활한 육체와 다시 결합합니다. 각 영혼은 이 세상에 있을 때 결합했던 바로 그 육체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만 보아도 영혼이 환생한다는 이론과 그리스도교의 부활 신앙은 양립할 수 없습니다. 만일 한 영혼이 육체가 죽을 때마다 이 육체에서 저 육체로 계속해서 옮겨 다니면서 결합한다면, 육체들이 부활할 때 그 수많은 몸 중에서 어떤 몸과 결합해서 영원히 산단 말입니까? 그뿐만 아니라 육체가 죽으면서 자신의 육체로부터 분리된 영혼은 자기 멋대로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영혼은 심판관이 오시기를 기다리면서 대기하는 상태에 있게 됩니다.

 

영혼은 무덤에 누워 있는 자신의 몸을 사랑합니다. 영혼은 하느님께서 짝지어 주신 자신의 몸과 다시 살게 되기를, 육체와 영혼으로 이루어진 온전한 인간이 다시 되기를 학수고대합니다. 이는 육체의 부활이 이루어질 때 가능해집니다. 각 인간의 육체가 부활하면 영혼은 자신의 육체와 결합하게 되며, 다시 온전한 인간이 되어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