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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영성/영성의 샘터

어떻게 살 것인가?

"사회의 어둡고 그늘진 면을 화사하게 비춰주는 이들의 삶은 언제나 바쁘며 보람을 느끼는 삶이 된다."

 

어떻게 살 것인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중에서 어떤 삶의 방법을 찾는가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왜냐하면 그 삶의 방법에 따라 인생이 결산되었을 때 아주 판이한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삶의 방법은 크게 분류하여 세 가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의식주만 넉넉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편안하게 사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은 금방 그런 삶이 행복한 삶이 아니라 얼마나 큰 고역이고 불행한 삶인가를 알게 된다.

 

또 다른 어떤 사람들은 돈과 명예가 전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권세욕과 치부욕에 사로잡혀 그것들을 성취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은 이미 탐욕으로 뚫어져 마치 밑 빠진 독처럼 되어버렸기 때문에 아무리 집어넣어도 채워지지 않는다. 그런데도 그들은 계속 그것을 채우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 그들은 수단과 방법이 바를 수 없고 선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온갖 불의와 불법으로 많은 희생을 내며 그 희생된 시쳇더미에 기어오른다.

 

이렇게 채울 수 없는 마음을 가진 그들이 어찌 공허하지 않을 수 있으며 행복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한 쪽에는 등불처럼 주위를 밝히는 것처럼 자신을 희생해 가면서까지도 사회의 어두운 면을 밝혀 준다. 그들은 혜택받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아니라 봉사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선한 마음으로 옳은 일만을 한다. 그뿐만 아니라 남의 불행을 같이 아파한다. 그래서 고통 속에 있는 이웃에게 가서 도와주며 위로해 준다.

사회의 어둡고 그늘진 면을 화사하게 비춰주는 이들의 삶은 언제나 바쁘며 보람을 느끼는 삶이 된다.

 

누구나 한 세상을 살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어떻게 사느냐가 문제 되는 것이다. 위에서 말한 세 가지 삶에서 우리는 어느 삶을 사는 것일까? 혹시 이때까지의 삶이 옳지 않았다면 바로 잡아야 할 것이고 또 삶의 상법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이제라도 우리의 인생관을 확실하게 설정해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삶이 무엇이며 교회가 가르치는 삶의 방향이 어딘가를 다시 인식하고 참된 정교인의 생활을 함으로써 보람 있고 기쁜 이 세상의 삶을 마치고 영원한 행복을 차지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