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교회 영성/성인의 가르침

지혜로운 침묵

 

 

지혜로운 침묵

(시나이의 필로테오스 수도원장)


수다만큼 파괴적인 것도 없고, 말을 통제하지 않는 것만큼 해로운 것도 없습니다. 이것은 영혼을 파괴합니다. 

우리가 날마다 내면에 쌓은 모든 것이 말로 말미암아 파괴되며,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힘들게 모은 것들을 흩어지게 하고 영혼을 병들게 합니다. 혀를 제어하지 못하는 것은 억제할 수 없는 악입니다. 혀는 억제하고 필요한 일에만 사용해야 합니다. 제어되지 않은 혀로 말미암아 영혼이 입는 해로움은 얼마나 될지 누가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꾸준히 침묵하는 정신을 가진 사람을 만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은혜에 관심을 두며 그것에서 나오는 영적 위로를 충만히 받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그러므로 만일 우리도 맑은 정신을 유지하면서 이 그리스도의 철학을 실천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음식을 지나치게 먹고 마시는 것을 삼가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혜롭게 침묵하는 것을 실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