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님께 드린 선물들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모든 신자가 잘 아시다시피 거룩한 성서에 언급되는 것들에 이유가 없는 것은 없습니다. 위 질문에 대한 대답은 성탄절 만과의 '아뽀스띠하' 성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육화하신 하느님 앞에 엎드려 경배하였고, 보물함을 열어 귀한 예물을 바쳤나니, 영원한 왕이시기에 황금을, 모든 피조물의 하느님이시기에 유향을, 사흘 동안 죽음에 머무신 불멸하시는 분이시기에 몰약을 바쳤나이다."
동방박사들은 유대인들이 아니어서 참된 유일신을 몰랐고 우상을 숭배하는 민족 출신이지만, 이 귀하고 큰 의미가 있는 선물들로 주님을 경배하고, 주님을 영원한 나라의 영적인 왕으로 영접하고, 하느님으로서 불멸하시지만, 인성을 가지고 태어나셨고, 장차 인간의 구원을 위해 죽음을 받아들이실 그리스도를 믿었습니다.
동방박사들은 험난한 여정을 딛고 베들레헴까지 와서 "유다인의 왕"(마태오 2,2)을 경배하고 값비싼 선물을 바쳤습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육화를 알 뿐만 아니라, 세례성사와 성체성혈성사로 하느님과 하나가 되고, 하느님의 희생과 사랑을 통해 새 삶을 얻게 된 우리들은 그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에 어떠한 선물을 해야 할까요?
주님에게 여쭤봅시다. 그러면 주님께서 우리 각자가 하느님께 드릴 수 있는 선물에 대해 알려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을 위해 어떠한 비용이 들더라도 그 선물을 할 수 있도록 합시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해주신 것들과 해주실 것들, 그리고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하늘의 왕국의 모든 지복에 비한다면, 그 선물들은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