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나 지금이나
니사의 주교 그레고스오스 성인 +395
니사의 그레고리오스 성인은 자신이 살던 시대(4세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당시의 상황이 지금과 별로 다를 게 없다는 사실이다.
“우리 시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집도 없이 가난하게 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민 오거나 일자리를 찾아온 외국인들 중에도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구걸하는 손들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잠을 잘 수 있는 집이 없으며, 소출을 얻을 땅도 없습니다. 그들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에 의존해서 살고 있습니다. 이들 외에도 다른 가난한 사람들이, 버림받은 노인들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병자들이, 돌봄을 받지 못하는 고아들이 있습니다.....
우리 각자는 우리 이웃들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눈여겨보도록 합시다.....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황금을 껴안듯 껴안아 줍시다. 병마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자신의 건강처럼 보살펴 줍시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을 공동의 아버지로 모시고 있으며 우리 모두는 형제들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