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교회 신앙/교리문답

주의 기도 : 넷째 청원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

 

넷째 청원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


  • "필요한 양식"은 어떤 것인가?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양식이다.

  • 왜 단순히 우리의 삶을 위하여 청하는 것인가?
    왜냐하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의복과 양식 그리고 머물기 위한 집과 같이 우리의 삶에 필요한 것들이다. 사도 바울로는 그의 제자 디모테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시오"(1디모테오 6,8)
    그밖에 그렇게까지 필요치 않은 것은 하느님의 뜻에 맡겨야 한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주시면 하느님께 감사해야 하며 주지 않으실 때도 마찬가지로 감사해야 한다.
    사도 바울로는 다시 그의 제자인 디모테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부자가 되려고 애쓰는 사람은 유혹에 빠지고 올가미에 걸리고 어리석고도 해로운 온갖 욕심에 사로잡혀서 파멸의 구렁텅이에 떨어지게 됩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따라다니다가 길을 잃고 신앙을 떠나서 결국 격심한 고통을 겪은 사람들도 있습니다."(1디모테오 6,9~10)

  • 왜 '필요한 양식'을 청하면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고' 하며 청하는 것인가?
    왜냐하면 우리는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괴로워하지 말아야 하며 하느님에게 신뢰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내일 일은 걱정하지 말아라. 내일 걱정은 내일에 맡겨라. 하루의 괴로움은 그날에 겪는 것만으로 족하다."(마태오 6,34)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잘 알고 계신다."(마태오 6,32)

  • 그 밖의 다른 의미를 찾아볼 수가 있는가?
    사람은 육신만이 아닌 영혼으로 구성되었고 영혼은 육신을 살아 숨 쉬게 한다. 그러므로 굶주림에 고통받지 않는 영혼도 '양식'이 필요한 것이다.

  • 영혼을 위한 '필요한 양식'은 어떤 것인가?
    하느님의 말씀과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영접하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성서에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리라'고 하지 않았느냐?하고 대답하셨다."(마태오 4,4)
    "내 살은 참된 양식이며, 내 피는 참된 음료이기 때문이다."(요한 6,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