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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영성/영성의 샘터

형식과 내용

 

형식과 내용


하느님과 관계를 맺기를 원한다면 형식이 내용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기도하려면 무릎을 꿇고 입술을 여는 형식을 따라야 하는 것이다.

만일 그것을 무시하면 결코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지 못한다.

게다가 형식적인 방법으로만 영적인 발전을 꾀한다면 그런 사람은 미신적이고 형식적인 예배자이다.

또한 예배의 형식을 무시한다면 자만하고 거만한 사람이다.

하느님은 거만한 사람과는 상극이시다.

형식과 내용의 관계는 계란에서 보면 잘 알 수 있다.

계란의 가치는 내용물에 있는 것이다. 바깥의 껍데기는 내용물이 없다면 아무 가치도 없다. 그런데 껍데기는 내용물을 보존해 준다. 껍데기가 깨져서 계란이 쏟아지면 그것은 금방 상하고 냄새가 난다.

이처럼 누구나 예배의 형식을 무시하면 얼마 안 가서 하느님과의 생명 관계는 끊기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