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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신앙/오늘의 축일

[2월 21일] 성 에프스타티오스 안티오키아 총대주교

Ὁ Ἅγιος Εὐστάθιος Πατριάρχης Ἀντιοχείας

 

성 에프스타티오스 안티오키아 총대주교(2월 21일)


제1차 세계 공의회

성인은 소아시아 남쪽의 팜필리아 지역(피시디아 남쪽의 해안지대)에 있는 시드 출신이었다. 시리아 북쪽의 도시인 베뢰아(후에 알레포라 부름) 주교로 서품 되었고 324년 안티오키아의 필로고노스 성인(12월 20일)이 안식하자, 바로 그 위대한 도시의 총대주교로 다시 임명되셨다. 그다음 해, 성인은 니케아 세계 공의회에 참석하여 아리우스 이단자들에 대항하며 적극적으로 싸우는 한편, 다른 교부들과 함께 주님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성부와 성령처럼 참으로 그 본성이 하느님이신 분임을 단호히 고백하였다. 

 

아리우스 이단자들과 싸우다

그 후 성인은 이 같은 신앙을 확립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으로 말미암아 정교인들이 인정하는 지도자가 된 반면에, 한편으로는 올바른 가르침에 반대하는 세 명의 주요 이단자들인 에브세비오스(니코미디아), 테오그니스(니케아)와 또 다른 에브세비오스(케사리아) 등의 미움과 공격을 받게 되셨다. 330년 무렵 이 세 명의 이단자들은 성인을 총대주교직에서 몰아낼 의도로 안티오키아에 모였다. 그들은 이 같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성인에 대해 모함하는 말을 지어냈는 데, 그것은 바로 성인이 이단자이며 사람들을 선동하였고, 특히 황제의 어머니인 엘레니 성인을 욕하였다고 거짓되게 고발한 것이었다. 

 

고난과 영광스러운 귀환

또한 그들은 한 방탕한 여인에게 많은 돈을 주어 이제 갓 태어난 아들을 데리고 성직자들의 모임에 나오도록 한 다음, 그 여인으로 하여금 에프스타티오스 안티오키아 총대주교가 바로 그 아기의 아버지라고 말하게 하였다. 불법을 저지르는 이들의 비밀회의와 같은 모임에 의해 서둘러 공표된 성인의 주교직 박탈이었지만 마침내 콘스탄티노스 황제에게조차 사실과 다르게 그대로 보고되었고, 이로 말미암아 성인은 스라키 지역의 트라야노폴리스로 추방되어 그곳에서 몇 년 뒤 안식하고 말았다. 이후 안티오키아 교회는 분열되었고 그 상처는 백 년 가까이 지속되었으며, 성인의 성해는 482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안티오키아로 되돌아올 수 있었다. 성인의 성해는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그 도시에 입성하였으며, 마침내 정교회의 올바른 지도자로 존경을 받게 되었고 교회의 일치 또한 회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