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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영성/영성의 샘터

성공적인 설교

 

성공적인 설교


사람들이 보기에는 꽤나 좋은 자리에 있다가 정년퇴직을 하고 한가롭게 지내던 한 사람이 어느 날 사람들과 이야기하던 중에 자기 성당 신부님을 비난하며 욕지거리를 퍼붓는 것이었다.

겸손하고 너그러운 분으로 널리 알려진 그 신부님이 그런 욕먹을 짓을 했으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물었다.

"그 신부님이 당신께 무엇을 어떻게 하셨길래 그러세요?"

그가 대답했다.

"글쎄 주일 설교에서 한 말이 날 빗대놓고 한 말이지 뭐요!"

무슨 말이었는데요?

"자만과 허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말이요."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신부님의 설교가 얼마나 성공적이었나를 알 수 있었다. 물론 사제의 설교는 특정인을 향한 이야기가 아닌 일반적인 이야기였다. 그런데도 그 내용이 얼마나 직관적이었는지 그런 경향이 있는 사람은 바로 자기에게 하는 말로 들렸던 것이다.

이 이상 성공적인 설교를 어떻게 바라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