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에 대한 희망
에프렘 성인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내가 한 형제 수도자를 알게 되었는데 그 형제는 몸이 아주 허약하여 수시로 아파 고통받고 있었다. 그런데도 다른 형제들은 그 형제가 아픈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각자가 맡은 일을 하자고 그에게 재촉하곤 하였다. 그 형제는 일을 마친 후에는 육체가 지칠 대로 지쳐 자신의 기도 방에서 혼자 그 아픔을 삼키며 눈물로 하느님께 건강을 달라고 간절히 애원하였다.
"나의 주님, 저는 제 육신의 나약함으로 인해 제 영혼의 병이 치유됨을 알고 있나이다. 그러나 다른 형제들에게 제가 짐이 되지 않게 저의 영혼과 육신의 건강을 주소서."
형제는 하루도 빠짐없이 같은 방법으로 하느님께 기도를 올리며 불평불만 없이 이를 악물고 일을 하였다. 하느님께서는 그렇게 당신께 희망을 걸고 경건한 삶을 수행해 나가는 수도자를 보시고 그가 간절히 원하던 건강을 허락해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