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교회 영성/영성의 샘터

그리스도인의 가방

 

그리스도인의 가방


한 그리스도인이 먼 여행을 떠나려고 가방을 싸고 있었다. 그는 여행에 필요한 물건들을 가방에 넣었는데, 아직도 가방 한쪽이 비워져 있는 것을 보자 “아! 이 자리에다 거울과 전등, 망원경, 시집 그리고 작은 서고를 넣어야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친구가 이해를 하지 못한 듯 물었다.
“아니, 이렇게 좁은 공간에 그 많은 것이 어떻게 다 들어가나?”

그러자 그리스도인은 주머니에서 성서를 꺼내어 가방 속의 공간에 집어넣었다.
그때서야 친구는 무슨 의미인지를 깨닫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 성서는 인간 영혼의 거울로서 우리의 더러움과 흠을 보여준다. 성서는 전등으로서 삶의 어둠을 밝혀 주며 우리의 걸음을 인도한다. 성서는 완전한 망원경으로서 영원한 세상을 보게 하며 체험케 한다. 성서는 이 세상의 모든 책을 대신할 수 있는 책 중의 책이다.

하지만 아직도 성서를 읽지 않는 그리스도인이 있음을 우리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