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이신 하느님 아버지, 전능하시고 하늘과 땅과 유형 무형한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을 믿나이다."
- 하느님께서 사람을 지으셨을 때, '입김(생명의 숨)'을 불어 넣으셨다고 했는데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느님께서는 흙으로 만들어진 사람의 형상에 입김을 불어 넣으셨다. 즉 생기를 불어넣으셨고 사람은 생명을 얻은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받은 생명을 모든 동물이 가지고 있는 그런 단순한 생명이 아니다.
교부들은 이렇게 설명한다. '하느님께서 사람을 지으셨을 때, 불어 넣으신 입김에는 영혼이 생기게 하는 성령의 역사가 있었다. 입김 그 자체가 영혼인 것도 아니고 입김이 영혼이 된 것도 아니다. 입김이 영혼을 생기게 한 것이다.' - 사람은 무엇으로 형성됐나?
사람은 영혼과 육신으로 구성됐다.
성 바실리오스는 '영혼과 육체의 결합체'라고 하였고, 성 요한 크리소스톰은 '영혼과 육체의 혼합체'라고 하였다. 성 그레고리오스 신학자는 '가시적인 성질과 불가시적인 성질의 연합체'라고 하였다.
또한 성 요한 크리소스톰은 이렇게 말한다. "사람은 두가지 본질로 구성되는데 하나는 감성과 지성이며 다른 하나는 육신과 영혼이다. 그리하여 사람은 하늘과 땅과 연관을 맺는다. 지성의 본질(영혼)로는 하늘의 능력과 교제하며, 감성의 본질(육신)로는 지상의 것들과 연결된다. - 영혼은 무엇인가?
영혼은 하느님의 영에서 온 것으로서 육신에 생명을 주는 동시에 사람을 하느님과 영적 세계에 연결해 준다. 성서에서 영혼은 종종 육적 생명 즉 목숨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으면..."(마태오 16,26)
"자기 목숨(원문에는 '영혼')을 얻으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영혼)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마태오 10,39)
영혼에는 두 가지 성향이 있다. 하나는 육적 세계를 지향하는 하향성이고, 다른 하나는 영적 세계를 지향하는 상향성이다. 사람이 지움받았을 때, 영혼이 하느님의 모습으로 닮게 지어졌다.
육신은 죽어도 영혼은 죽지않는다. "육신은 죽어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영혼과 육신을 아울러 지옥에 던져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라"(마태오 10,28) - 사람의 영혼은 영원함을 갖고 있는가? 즉 소멸되지 않는가?
영혼의 본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소멸되지 않는다. 성서에 있는 많은 예 중에 마태오 10,28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말고 영혼과 육신을 아울러 지옥에 던져 멸망시킬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정교회 교부들에 의하면 '사람의 영원함은 영혼 자체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은총으로써 죽음을 초월하게 된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생명은 사람을 죽음에서 벗어나게 한다. 그리스도의 삶 밖에는 오직 죽음만이 존재하며 하느님의 은총은 영혼에 생명을 준다.'
‘신앙의 신조, 제1조’ -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