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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 이야기/일상 * 화보

정교회 수도원의 역할 (요약본)

::: 막시모스 대주교 (정교회 세계 총대교구청 신학대학 학장) :::

 

그리스 메테오라 수도원

 

정교회 수도원은 역사를 통하여 세상에서 빛의 발광체와 수덕의 성체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한 일반 문화 발전에 기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많은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고 있는 새로운 자체 문화를 창조했다.

수도원에는 헤아릴 수 없는 예술성이 표현되어 있다. 건축학적인 유적 가치와 성화 미술 및 목각 공예를 비롯한 수많은 예술품들은 일반 예술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또한 수도원은 교육과 학문의 장이기도 하였다. 그런 결과 불멸의 신학적, 신앙적 업적을 남겼다.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정교회 신학의 순수한 공급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수도원은 발산하는 광채의 중심이 되었고 사회의 자선 활동의 중심이 되었다.

또한 수도원은 사명감있는 선교사들을 배출했다. 그들은 자기 희생으로 복음의 진리를 세상에 전했으며 이 성스러운 과업은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수도원이 선망의 대상이 되었으므로 왕들과 황제들의 곤룡포를 수도자의 제의祭衣로 대체하기도 하였고 황실을 성가가 흘러나오는 수도원으로 바뀌게 하였다. 

또한 수도자는 자신을 하느님과 교회에 산 제물로 바친다. 그들은 끊임없이 깨달음의 기도를 드리며, 세상의 평화와 교회의 보존을 위해 무릎을 꿇고 기원을 드린다.

수도자들의 영혼은 덤불의 불꽃 같고 거룩함이 피어오르는 향로와 같아서 주위에 향기를 뿜는다. 수도자는 마치 다볼산에서 사는 것처럼 구세주께서 변모하신 빛이 꺼지지 않도록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 앞에 엎드려 기도와 찬미를 끊이지 않게 계속 유지한다. 

제3의 물결이 거세게 밀어닥치는 현대 사회 속에서도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지식인들이 수도자의 삶에 동참하기 위해 아토스 성산을 비롯한 많은 수도원으로 모여들고 있다.

 

그리스 아테네 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