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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신앙/교리문답

신앙의 신조 제5조 - 1) 죽음을 이기셨다!

 

 

  • 신앙의 신조 제5조는?
    "성경 말씀대로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 골고타에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제물로 바치신 희생 제사를 하느님 아버지께서 받으셨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가 있는가?하느님께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부활시키셨다. 만약 부활이 없었다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희생에 대한 것을 의심하였을 것이다.

  •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돌아가심으로써 죽음이 승리하였다고 어떻게 말할 수가 있는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희생당하심은 죽음의 근원인 죄가 승리한 것이다. 죄의 결과로서 죽음이 승리한 것이다. 실제로 죽음은 죄와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죄의 결과이다. 하느님께서는 선조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만은 따 먹지 말아라. 그것을 따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는다."(창세기 2,17) 그러나 그들은 먹었고 죄를 짓게 되어 죽음이 찾아 온 것이다.

  • 어떻게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을 이기셨는가?
    위선으로써 가능하였다. 악마가 위선으로 선조들을 죄에 이끌게 하였던 것과 같은 것이다. 역시 그리스도께서도 같은 방법을 사용하신 것이다.

  • 어떻게 위선을 행할 수가 있었는가?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으려면 낚싯바늘에 미끼를 끼워 넣는다. 물고기는 바닷속에 던져진 미끼를 보고 먹지만 그 안에 숨겨져 있는 바늘에 걸려들게 된다. 죽음도 똑같은 이치로 오는 것이다. 미끼를 먹기 위하여 주님의 신성과 그의 왕국에 이끌리게 된 것이다.
    그러나 신성은 미끼(인성)에 감추어졌었다. 죽음은 모든 사람이 죽임을 당해야 할 처지에 있는 사람 중의 한 사람같이 그리스도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하느님을 보게 되어 두려워하였다. 그리고 미끼 속에 낚싯바늘이 감춰진 것같이 그리스도의 인성 속에 신성이 감춰진 것을 보지 못하였으므로 고통을 받았다.
    악마는 그리스도를 하느님이 아닌 단순히 위대한 선지자로 생각하였었다. 죽음의 길로 가는 주님을 보고는 인간이 겪는 과정으로만 알고 있었다.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하여 성 요한 크리소스톰은 아름다운 말로 이렇게 표현하였다. "죽음이 그리스도의 육신을 취하였지만, 그의 신성을 만나게 되었다." 즉 그의 육신을 취하고 나서 보지 못한 그의 신성으로 말미암아 두려움에 떨게 되었다. 

  • 어떻게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의 부활이라고 생각할 수가 있는가?
    실제로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의 부활이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심으로써 죽은 사람들이 부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셨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죽었다가 부활한 첫 사람이 되셨습니다." (고린토 전 15,20)
    "그분은 모든 것의 시작이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최초의 분이시며 만물의 으뜸이 되셨습니다." (골로사이 1,18)

 

‘신앙의 신조, 제5조’ -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