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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영성/성인의 가르침

회개 (성 실루아노스)

"주님께서는 낙원과 영원한 그분의 왕국을 회개하는 사람들에게 주십니다."

 

 

회개

(성 실루아노스)


“주여, 당신의 자비는 그지없으십니다. 어느 누가 당신께 합당한 감사를 바칠 수가 있습니까? 당신은 세상에 있는 우리에게도 당신의 성령을 베푸셨습니다.”

 

우리에게 회개할 수 있게 하시고 우리 모두 회개로서 구원을 주시는 주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회개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나 구원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그들의 절망을 알고 있으며, 그들에 대한 연민 때문에 울고 있습니다. 한 영혼이나 주님을 알 수 있었다면 그분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 가를 깨달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이도 자신의 구원에 대해 절망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불평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평화를 잃어버린 영혼은 회개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그의 죄를 용서하실 것이며, 그는 다시 기쁨과 평화를 되찾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죄가 용서받았다는 다른 증거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령이 그것을 증명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죄 사함의 표적은 바로 우리가 얼마나 그 죄를 미워했느냐에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더 기다립니까? 하늘의 어떤 이가 부르는 천상의 노래를 청할까요? 하지만 천상의 모든 것들이 성령으로 살아가듯이 지상에도 꼭 같은 성령이 주어졌습니다. 하느님의 교회 예배는 성령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사막이나 산중, 동굴 속 그리고 모든 곳에 있는 그리스도의 수도자들은 성령에 의해 살아갑니다. 만약 우리가 성령을 온전히 간직할 수 있다면 어둠으로부터 풀려났을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이 우리 내면에 자리하고 있을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모두 회개하고 하느님의 계명을 지켰다면 낙원은 바로 지상 위에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왕국은 너희들 속에 있다.”라고 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왕국은 성령이시고, 천상의 성령이나 지상의 것은 동일한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낙원과 영원한 그분의 왕국을 회개하는 사람들에게 주십니다. 넘치는 그분의 자비로서 우리의 죄를 주님은 기억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분이 십자가의 강도의 죄를 기억하지 않으셨듯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