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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신앙/신앙 탐구

세례자 성 요한에게 붙여진 이름들

 

세례자 성 요한에게 붙여진 이름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지만 이제 멀지 않아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분이 오신다"(루가 3,16)라고 하며 주님의 길을 닦은 세례자 성 요한에게 붙여진 이름들을 성서에서 살펴자.

 

훌륭한 사람 - "그는 주님 보시기에 훌륭한 인물이 되겠기 때문이다. 그는 포도주나 그 밖의 어떤 술도 마시지 않겠고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을 가득히 받을 것이다.” (루가 1,15)

 

예언자 - "너희는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그렇다! 그런데 사실은 예언자보다 더 훌륭한 사람을 보았다. 모든 예언서와 율법은 요한의 날까지를 가르치고 예언하였다."(마태오 11,7~13 참조)

 

엘리야 - "너희가 그 예언을 받아 들인다면 다시 오기로 된 엘리야가 바로 그 요한임을 알 것이다.” (마태오 11,14) "그가 바로 엘리야의 정신과 능력을 가지고 주님보다 먼저 올 사람이다."(루가 1,17)

 

예비자 - "주님보다 앞서 와서 사람들의 영혼을 하느님의 길로 준비케 할 것이니...” (루가 1,76 참조)

 

선포자 -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라. 그러면 죄를 용서받을 것이다... 나보다 더 훌륭한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어 드릴 만한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다."(마르코 1,4~7)하고 선포하였다. 

 

증거자 - "그는 빛이 아니라 다만 그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요한 1,8) 

 

의인이며 성인 -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여...” (마르코 6,20)

 

복음자 - "요한은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로 권하면서 복음을 선포하였다.”(루가 3,18)

 

들러리 - "신부를 맞을 사람은 신랑이다. 신랑의 친구도 옆에 서 있다가 신랑의 목소리가 들리면 기쁨에 넘친다. 내 마음도 이런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 그 분은 더욱 커지서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요한 3,29~30)

 

등불 - "요한은 환하게 타오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을 보고 대단히 좋아했다.(요한 5,35)

 

헤로데의 감시자 - “요한이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데리고 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누차 간하였기 때문이었다."(마르코 6,18)

 

그에게 붙여진 이름처럼 그는 그런 역할을 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았고 "일찌기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중에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었다”(마태오 11,11)라는 주님의 인정을 받았다.

그를 놓고 하느님께서는 다윗의 입을 빌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의 그리스도를 위해 등잔을 준비하고, 그 위에 메시아 왕을 기름부울 성령의 은혜가 나타나고 빛나게 될 것이다.(시편 132,17~18 참조)

 

울법과 은총 가운데서 엘리야의 정신과 능력을 가지고 주님보다 먼저 와서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한 성 요한의 참수를 기념하며 우리 각자도 그의 역할을 본받아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이 주님을 맞아 들일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