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공포
예수님께서는 천국과 지옥에 대해 생생하고도 끊임없는 주의를 기울이고 계셨다.
이러한 엄숙한 사실은 그분께서 사시고 가르치셨던 방법과 항상 연관되어 있다. 우리가 영원한 축복 속에 살거나 혹은 고통 속에 살아야 한다면 하나를 얻고 다른 하나를 잃는다는 양자택일의 문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하늘나라에서 하느님과 친교 하리라는 희망으로 서로 사랑하도록 하셨다. 또한 지옥에서의 고통과 고립이라는 두려움으로 철저한 순결을 지키도록 하셨다. 왜냐하면 하늘나라를 향한 깊은 갈망과 지옥에 대한 잠재적 두려움은 매일매일의 실재적이며 즐겁고 거룩한 삶의 부분들이기 때문이다.
- 희생적 관용에 대한 동기
“너는 잔치를 베풀 때에 오히려 가난한 사람, 불구자, 절름발이, 소경 같은 사람들을 불러라. 그러면 너는 행복하다. 그들은 갚지 못할 터이지만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하느님께서 대신 갚아 주실 것이다.”(루가 14,13~14)
- 원수를 사랑해야 하는 동기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남에게 좋은 일을 해 주어라. 그리고 되받을 생각을 말고 꾸어 주어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며 너희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루가 6.35)
- 복음 전파와 선교의 동기
"세속의 재물로라도 친구를 사귀어라. 그러면 재물이 없어질 때에 너희는 영접을 받으며 영원한 집으로 들어갈 것이다.”(루가 16,9)
- 기쁘게 박해를 참는 동기
“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으며 터무니없는 말로 갖은 비난을 다 받게 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받을 큰 상이 하늘에 마련되어 있다.”(마태오 5,11~12)
- 복음을 위하여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동기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은 더 어떻게 하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가 두려워해야 할 분이 누구인가를 알려 주겠다. 그분은 육신을 죽인 뒤에 지옥에 떨어뜨릴 권한까지 가지신 하느님이다. 그렇다. 이분이야말로 참으로 두려워해야 할 분이다."(루가 12,4~5)
우리가 이 세상보다 하늘 나라를 더욱 사모한다고 말하면서 세상에 속한 사람들처럼 똑같이 산다면 거짓된 삶이 아닐 수 없다. “그리스도께 대하여 이런 희망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기 자신을 순결하게 합니다."(요한 1서 3.3)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그리스도를 통하여 약속하신 모든 것에 희망을 두지 않고 일반 사람들과 똑같이 산다면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로 갈 수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