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유지하기 원한다면
(사로프의 세라핌 성인)
누구든지 샛길로 새지 않고 평화로운 상태의 길을 걸으면 무한한 영적 은사를 얻을 수 있다. 그는 특별한 노력 없이도 생각을 밝히는 빛과 평화를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한다.
예수님께서는 이 귀한 보물인 평화를 당신의 수난 전에 제자들에게 주셨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주고 간다.”(요한 14,27)
사도 바울로께서 필립비인들에게 말한 평화도 바로 이 평화이다.
“사람으로서는 감히 생각할 수도 없는 하느님의 평화가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필립비 4,7)
우리 모두는 온 생각과 마음과 행위로 하느님의 평화를 얻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타인의 영향에 흔들리지 않고 영혼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분노와 화를 절제하고 부정적 감정의 자극(예: 부당한 대우)이 있을 때 자신과는 무관한 것처럼 흔들림 없이 받아들인다면 영혼의 고요를 얻을 수 있다.
당신의 영혼이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하려면 어떤 방법을 찾아서라도 타인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판단하지 않음으로써 당신은 침묵 속에 있을 수 있고 평화를 지킬 수 있다. 사람이 이런 경지에 다다르면 그는 하느님의 뜻을 알게 된다.
영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당신은 수시로 당신 자신을 되돌아보며 “나는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는가? 나는 누구인가?"를 되물어 보고 평화로워지려 노력해야 한다. 사람이 마음을 겸손하게 낮추고 생각을 평화롭게 안정시키면 영혼의 적이 만들어내는 온갖 계략들은 어떤 결과도 가져오지 못한다. 왜냐하면 평화가 있는 곳에 하느님께서 쉬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