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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영성/영성의 샘터

고백성사의 비밀

 

고백성사의 비밀


어느 날 비잔틴 제국의 포카스 황제가 덕망 높은 분으로 이름이 알려진 안티모 사제에게 물었다.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와서 나를 암살할 계획이 있다고 고백한다면 나에게 그 사람을 알려 주겠소?"

안티모 사제가 대답했다.

"그건 절대로 안 됩니다. 왜냐하면 고백성사는 절대 비밀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겠소? 왕이야 죽든 말든 놓아주겠소?"

"제 몸으로 막지요. 그 사람을 고발해서 죽게 하느니 차라리 제가 죽지요."

이 덕망 높은 성직자는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