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볼 수 있는 눈
무신론자인 젊은이가 사람들에게 “내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서는 결코 하느님이라는 존재를 믿지 못하겠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던 한 학자가 젊은이에게 다가서서 "하느님을 보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나를 따라오시오. 내가 당신에게 하느님을 보여 주겠소” 하고 말하였다. 때는 태양이 뜨겁던 7월이었다.
“자, 눈을 크게 뜨고 2분간만 태양을 바라보시오. 만약 당신이 2분 동안 태양을 바라보게 되면 중심에 있는 하느님을 볼 수 있을 것이오."
청년은 학자가 시키는 대로 하였다. 하지만 그는 2분은커녕 단 몇 초도 태양을 바라볼 수 없었다. 그리고 태양을 계속 바라보면 눈이 멀 것 같은 두려움에 사로 잡혔다.
이때 학자는 청년에게 “당신은 하느님의 창조물인 태양도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태양을 지으신 하느님의 빛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은 인간의 눈에 나타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분을 볼 수 있는 눈, 그 눈은 바로 믿음입니다. 이 믿음은 인간의 오감이 아니라 오감을 초월하는 영혼의 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