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순교자들 (축일 12월 13일)
2020. 8. 29.
성 아브크센티오스, 에브게니오스, 마르다리오스, 에브스트라티오스, 오레스티스 순교자 그리스도인 귀족 디오클레티안 황제의 혹독한 박해기에 공포와 피의 통치는 로마제국의 가장 먼 구석까지 미쳤으며, 그리스도인들은 지위고하(地位高下)를 막론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배교(背敎)와 순교 사이에서 선택을 하여야만 했다. 당시 소아시아 동부에 있는 사탈라(Satala)라는 아르메니아인 도시에 에브스트라티오스라는 이름의 한 귀족이 살고 있었다. 그는 공작(公爵)의 지위에 해당하는 참사관(參事官)으로서 그 지역을 관할하는 상급(上級) 제국 서기였다. 숨겨진 그리스도인으로서 마침내 순교할 결심을 굳히게 된 성인께서는 가족과 친구들을 불러 모아 자신의 결심을 알렸다. 다음날 그 지역의 통치자인 리시아스(Lysias)가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