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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영성/성인의 가르침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사람들 사이의 사랑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사람들 사이의 사랑


커다란 제도용 컴퍼스를 이용하여 땅 위에 큰 원을 하나 그려 보십시오. 이 원을 세상이라고 생각하고, 원의 중심에 하느님이 계신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마차 바퀴의 빗살처럼 원의 중심에서 원둘레로 직선들을 긋고 이 직선들이 인간들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걸어야 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원둘레에 있던 사람들은 원의 중심에 계시는 하느님을 향해 걸어가면 갈수록 그들 사이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집니다. 또한 서로가 가까워지기 위해 걸어가면 갈수록 그들은 하느님에게도 더욱 가까이 다가갑니다.

 

이것이 바로 사랑의 법칙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고 하느님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다면 나와 내 옆 사람의 사이도 그만큼 멀어집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면 곁에 있는 이웃도 사랑하게 되며, 옆 사람과 하나가 되면 그만큼 하느님과도 하나로 결합하는 것입니다.      

 

(가자의 도로테오스 성인 +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