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앙의 신조 제7조는?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영광 속에 다시 오시리라 믿나니 그의 나라는 끝이 없으리이다." -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하여 성서에서는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너희는 여기에 서서 하늘만 쳐다보고 있느냐? 너희 곁을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시던 그 모양으로 다시 오실 것이다." (사도행전 1,11)
이 말은 주님께서 승천하시는 그 순간에 두 천사가 사도들에게 말한 것이다. - 그리스도께서 하실 심판에 대하여 성서에서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내 말에 놀라지 말라. 죽은 이들이 모두 그의 음성을 듣고 무덤에서 나올 때가 올 것이다. 그때가 오면 선한 일을 한 사람들은 부활하여 생명의 나라에 들어가고 악한 일을 한 사람들은 부활하여 단죄를 받게 될 것이다."(요한 5,28~29)
이 말씀은 그리스도 자신이 직접 하신 말씀이다. - 끝이 없는 그리스도의 나라에 대해 성서에서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그 아기는 위대한 분이 되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시어 야곱의 후손을 영원히 다스리는 왕이 되겠고 그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루가 1,32~33)
이것은 천사 가브리엘이 동정녀 마리아에게 한 말이다. - 그리스도의 재림은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처음 오셨을 때와 같을 것인가?
아니다. 전혀 다를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처음 오셨을 때는 우리를 위하여 겸손하게 고통을 받으시려고 오셨으나, 세상에 다시 오실 때에는 모든 천사를 대동하고 영광 받으시며 우리를 심판하러 오실 것이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을 떨치며 모든 천사들을 거느리고 와서 영광스러운 왕좌에 앉게 되면 …." (마태오 25,31) - 모든 사람을 심판할 것인가?
물론 모든 사람을 심판하실 것이다. - 어떻게 심판하실 것인가?
각 사람의 양심이 모든 것을 밝힐 것이다. 그리고 오직 우리가 행했던 것만이 아닌 우리의 말과 생각들도 모두 드러나게 될 것이다.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는 무슨 일이나 미리 앞질러 심판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 오시면 어둠 속에 감추어진 것을 밝혀내시고 사람의 마음속 생각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때에는 각 사람이 하느님께로부터 응분의 칭찬을 받게 될 것입니다." (고린토 전 4,5) - 우리의 생각과 말에 대해서도 심판하신다는 말인가?
물론이다. 그러나 회개하고 고백성사를 하며 삶의 변화를 한다면 용서받을 것이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잘 들어라. 심판날이 오면 자기가 지껄인 터무니없는 말을 낱낱이 해명해야 될 것이다." (마태오 12,36) - 주님의 재림이 곧 이루어질 것인가?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날을 위하여 항상 준비하는 삶을 살지 않으면 안 된다.
"어떤 이들은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이루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여러분을 위해서 참고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게 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날은 도둑처럼 갑자기 올 것입니다." (베드로 2서 3,9)
"그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항상 깨어 있어라." (마태오 25,13) -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을 것이라는 어떠한 징조가 있는가?
성서에서는 재림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것은 사람들이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게 될 것이고 사람들 사이에 사랑이 메마르게 될 것이며 불법이 성행하게 될 것이고 많은 재난과 환란이 닥칠 것이며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될 것이고 적그리스도가 올 것이다.' (마태오 24장, 루가 21장, 데살로니카 2서 2장, 요한 묵시록 참조) - 요한 묵시록에서는 무엇을 말하는가?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있을 징조에 대하여 말한 것이다.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그리스도 교회와의 전쟁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리스도께서 적그리스도를 물리치시고 그의 왕국으로 자녀들을 데리고 가기 위하여 세상에 재림하신다는 것이다.
적그리스도에 대해서는 데살로니카 2서 2,3과 요한 묵시록 20,13에서 언급하고 있다.
"여러분은 아무에게도 절대로 속아 넘어가지 마십시오. 그날이 오기 전에 먼저 사람들이 하느님을 배반하게 될 것이며 또 멸망할 운명을 지닌 악한 자가 나타날 것입니다.""바다는 자기 안에 있는 죽은 자들을 토해냈고 죽음과 지옥도 자기들 속에 있는 죽은 자들을 토해 놓았습니다. 그들은 각각 자기 행적대로 심판을 받았습니다." -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은 묵시록의 징조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한 것인가?
먼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오늘날 일어나는 많은 현상을 무심코 바라보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주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저녁때에는 '하늘이 붉은 것을 보니 날씨가 맑겠구나'하고 아침에는 '하늘이 붉고 흐린 것을 보니 오늘은 날씨가 궂겠구나' 한다. 이렇게 하늘을 보고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왜 시대의 징조는 분별하지 못하느냐?" (마태오 16,3)
실제로 우리는 묵시록의 징조를 자주 보게 되며 우리를 긴장시키고, 마침내는 회개하게끔 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징조들은 우리를 회개의 길로 인도하게 하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묵시록을 해석하는 데 있어서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잘못 해석 하게 되면 묵시록에서 말하는 것이 오늘날 몇 가지 일어나는 현상과 일치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재림이 곧 도래하였다고 잘못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징조들은 시대마다 일어났었던 현상이다. 우리는 요한 묵시록을 시대적으로 일어나는 연속적인 현상으로 보면서 해석하지 않으면 안 된다.
즉 한 시대에는 묵시록에 기록된 징조가 어렴풋이 일어나고 다른 시대에는 좀 더 강하게 부각되며 마지막으로는 묵시록적인 징조가 더욱더 폭넓고 뚜렷하게 나타나게 되어 우리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요한 묵시록 8,10~11에 "하늘로부터 큰 별 하나가 횃불처럼 타면서 떨어져 모든 강의 삼 분의 일과 샘물들을 덮쳤습니다. 그 별의 이름은 쑥이라고 합니다. 그 바람에 물의 삼 분의 일이 쑥이 되고 많은 사람이 그 쓴 물을 마시고 죽었습니다."라고 종말론적인 계시를 기록하고 있는데, 우리는 구 소련의 체르노빌 사건에서 이 예언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오래전의 시대에도 이 예언이 실제로 작게나마 드러났던 것을 사람들은 보았다. 당시 사람들은 묵시록에 기록되어 있는 사건들이 현실로 나타나자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것이라고 소동했었다.
그렇게 같은 징조는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다. 왜냐하면 요한 묵시록은 시대적으로 일어나는 연속적인 현상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묵시록의 징조가 오늘날에 와서는 과거보다도 더욱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징조들에 대해서 무관심해서는 안 되며 회개하며 항상 깨어있지 않으면 안 된다.
‘신앙의 신조, 제7조’ -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