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교회 영성/영성의 샘터

우리가 아이들을 올바르게 사랑한다면

 

 

우리가 아이들을 올바르게 사랑한다면


 

오늘날에는 참으로 걱정스러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러 빈곤한 나라에서는 수많은 아이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는데 경제적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룩한 한국에서는 아이들의 주머니가 용돈으로 두둑하게 채워져 있습니다. 

어릴 때 가난하고 궁핍했던 시절을 보낸 부모들은 이이들만은 자신들이 겪었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 주겠다는 생각에서 아이들의 요구라면 무조건 들어줍니다. 그 요구가 정말 필요한 것이 아닌 경우에도 그렇게 합니다.

 

하지만 무엇이나 다 갖는 데에 익숙해진, 버릇이 잘못 든 그런 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없는 날이 올 때 어떻게 될 것인지를 부모는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그런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미리 배우지 못한 아이라면 정신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겪을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자신의 욕구가 제한받아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아이는 도둑질을 하거나 범죄를 저지르거나, 아니면 극단적인 경우에는 자살까지 감행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들은 사도 바울로의 말씀을 자신의 아이들에게 생활 속에서 실천하도록 가르쳐 주어야만 합니다.

“물론 자기가 갖고 있는 것으로 만족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종교가 크게 유익합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시오.”(디모테오 전 6,6-8)